요부코의 오징어를 즐기는 코스
요부코라고 하면 바로 오징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시장을 즐긴 뒤 이카마루를 타고 나나쓰가마를 돌아보자. 배가 고파오면 요부코의 명물 활오징어회 한접시!
가라쓰의 거리를 즐기는 코스
가라쓰에는 역사와 자연 모두 볼거리로 가득! 전시장에서는 가라쓰군치 히키야마를 일년내내 견학할 수 있다. 조카마치를 즐긴 뒤에는 일본 3대 소나무숲 니지노마쓰바라를 산책해 보자.
도자기 탐방 코스
이마리・아리타의 도자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 도자기를 감상하는 것 뿐 아니라 제조소를 견학하거나 역사를 공부하며 돌아보면, 도자기가 더욱 좋아지기 마련!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는 코스
사가의 온천은 「미인탕」으로 유명! 우레시노온천과 다케오온천은 거리도 가까워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다.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날려 버리자.
가시마・다라 만끽 코스
일본 3대 이나리라 불리는 유토쿠이나리신사와 명물 다케자키 게, 양조장이 모여있는 히젠하마슈쿠 등 볼거리가 가득. 마지막에는 다라다케자키온천을 즐겨보자.
역사와 쇼핑 코스
사가시내에서 막부말기의 역사를 느낀 후에는 일본 최대급 유적 「요시노가리 유적」에서 고대시대와 접해보자. 마지막은 도스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쇼핑타임!
규슈올레 우레시노 코스
사가현에 위치한 우레시노는 우리나라로 치면 ‘읍’ 크기 정도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작은 온천 마을이다. 우레시노는 ‘일본의 3대 미용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미끈미끈한 감촉의 온천이 특징이다. 온천과 더불어 녹차의 명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하니 이 마을을 거닐기만 해도 피부가 미끈해질 것 같다. 우레시노 코스는 도자기 마을 ‘요시다 사라야’(吉田皿屋)지역에서 시작한다. 도자기 마을답게 정갈한 자태를 뽐내는 일본 가옥들 사이로 도자기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도자기 조각을 붙여 만든 담벼락, 도자기신이 모셔져 있는 다이죠지・요시우라신사(大定寺・吉浦神社)등이 이어진다. 도자기 마을을 벗어나면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지는 광대한 녹차밭의 시작이다. 가지런하게 뻗은 녹차밭이 만들어내는 녹색 물결을 따라 걷다 보면 어지럽게 흩어진 마음까지 정갈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푸른 녹차밭을 지나면 쭉쭉 뻗은 메타쉐콰이어가 맞이하는 ‘22세기 아시아의 숲’ (22世紀アジアの森)이 펼쳐진다. 일본과 아시아국가 간 ‘국제교류’의 상징으로 가꾼 이 숲에 한국의 제주올레 브랜드가 수출돼 만들어진 ‘규슈올레’ 길이 열려 숲의 의미를 더했다. 하늘을 꽉 메운 푸른 메타쉐콰이어 잎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작은 별처럼 빛난다. 아시아의 숲을 빠져나오면 조용하게 흐르는 우레시노 강을 따라 종점인 온천 마을을 향해 간다. 종점에는 우레시노의 상징인 ‘시볼트 유(シーボルトの湯/공중욕탕)’와 족탕시설이 있고, 개성적인 료칸들이 늘어져있어 노곤한 몸과 마음을 우레시노의 온천물에 녹일 수 있다.
규슈올레 다케오 코스
후쿠오카에서 JR열차 또는 차로 1시간 거리인 다케오는 사방을 에워싼 산들 속에 고요히 자리잡은 오래된 온천마을이다. 수령 약 3000년의 신비하게 생긴 거대한 녹나무들과 오래된 역사를 지닌 온천들, 400여년 전부터 시작된 도자기 가마 90여개가 있는 다케오는 전통을 간직하고 산악풍과 의 풍광이 어울어지는 올레중 한곳이다. 다케오온천역 기차역에서 시작하여 도심을 가로지르면 금방 울창한 대나무숲이 서늘한 아름다운 시라이와 운동공원을 만난다.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는 키묘지(貴明寺) 절이 위치한다. 벚꽃이 근사한 저수지에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사가 현 우주과학관의 현대적인 건물이 눈길을 끈다. 상급자코스는 거대한 삼나무들이 그늘을 만드는 산길로 접어들어 산을 오르면 숨을 고를 틈도 없이 나타나는 인상적인 풍광에 다시 숨이 멎는다. 길은 다 케오사람들에게 정신적인 힘을 준다고 믿는 영험하고 거대한 두 그루의 녹나무들을 차례로 지나면서 지친 발걸음에 다시 신비한 힘을 얻고,작은 산 곳곳에 숨은 작은 불상들이 귀여운 사쿠라야마공원을 지나 종점인 다케오온천의 랜드마크인 오래된 누문을 향한다.
가라쓰 코스
가라쓰는 대륙과의 요충지로 예부터 바닷길을 이용해 사람과 물자, 문화교류가 활발한 항구도시이다. 제주올레가 시작된 제주도 서귀포시와 1994년부터 자매도시를 체결하여 교류해왔다. 제주를 꼭 닮은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올레인 가라쓰 코스는 나고야 성터와 지금도 남아있는 400년간 이어져 온 옛길을 중심으로 지난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코스의 초반부는 나고야 성터 주변 진영터를 둘러본다.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위해 나고야성(名護屋城)을 쌓으며, 그 주변에 전국에서 모은 다이묘(大名, 지방 영주)들이 진영을 건설하게 해 주둔시켰는데 이 곳이 바로 그 흔적들이다. 파란 하늘아래 푸른 잔디가 깔려 평화로워 보이는 이 곳의 곳곳에서 임진왜란이 남긴 역사의 생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진영터를 연결하는 소박한 옛길을 지나 다원 「가이게쓰(海月)」에 들러 진한 말차 한 잔을 마셔보자. 이 곳이 전쟁을 위한 곳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분이 든다. 몇 발자국을 옮기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나고야 성터(名護屋城跡)의 천수대에 이른다. 이키섬, 대마도, 현해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경관이 마음 속 깊은 고민까지 날려버리는 듯 하다. 나고야성터를 벗어나면 평화로운 마을길로 접어든다. 마을 안에는 일본의 3대 다기(茶器)로 불리며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 가라쓰 도자기를 구워내는 가마인 ‘히나타요(炎向窯)’가 있다. 마을을 뒤로하고 코스 후반부로 접어들면 일본 북서부 끝에 위치한 하도미사키 해안올레의 시작이다. 자연이 조각한 주상절리와 푸른 해송이 있어 규슈올레 중 제주의 해안올레와 가장 닮아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잘 닦여있는 해송 산책로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걷기에도 좋다. 코스의 끝에 다다르면 해송 사이로 살짝 살짝 고개를 내밀던 하도미사키(波戸岬) 해안이 펼쳐진다. 종점 하도미사키 주차장에 있는 작은 실내 포장마차에서 파는 반건조 오징어와 소라구이는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